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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사건들 : 판정 논란부터 이적 사기까지

by 밤바미 2025. 2. 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리그 중 하나로, 매 시즌 수많은 화제를 만들어냅니다. 오늘은 EPL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사건들인 판정 논란부터 이적 사기까지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EPL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사건들 : 판정 논란부터 이적 사기까지
EPL에서 가장 논란이 많았던 사건들 : 판정 논란부터 이적 사기까지

오심 논란 – VAR 도입 전후의 대표적인 사건들

축구 경기에서 오심은 피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이지만, EPL에서는 유독 중요한 경기에서 판정 논란이 빈번했습니다. 특히 VAR(Video Assistant Referee) 도입 전후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VAR 도입 전 – '고스트 골' 사건

가장 유명한 사건 중 하나는 200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발생한 '고스트 골' 사건입니다. 당시 토트넘의 페드로 멘데스가 중거리 슛을 날렸고, 맨유 골키퍼 로이 캐롤이 공을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려보냈습니다. 공은 명확하게 골라인을 넘어갔지만, 심판은 이를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EPL에서 골라인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VAR 도입 후 – 논란을 키운 판정들

VAR이 도입된 이후에도 논란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20년 토트넘과 셰필드 유나이티드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골이 VAR 판독 후 취소된 사건이 있습니다. 당시 VAR은 케인의 팀 동료가 밀리미터 단위로 오프사이드라고 판정했으며, 이에 대해 많은 팬과 전문가들이 "VAR이 경기의 흐름을 지나치게 방해한다"며 비판을 가했습니다.

또한 2019-20 시즌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경기에서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핸드볼 여부를 두고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당시 리버풀 진영에서 알렉산더-아놀드가 공을 손으로 맞은 듯한 장면이 나왔지만, 심판은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가 역습을 허용하며 실점했고, 이 판정이 경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이적 사기 – 테베스와 마스체라노 사건

EPL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이적 논란 중 하나는 2006년 카를로스 테베스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 사건입니다.

두 선수는 당시 세계적인 유망주로 평가받았으며, 웨스트햄이 이들을 영입했다는 소식은 많은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두 선수의 계약은 웨스트햄이 아닌 한 투자 회사(MSI & Just Sports)가 소유한 것이었고, 이는 EPL 규정에 위배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테베스는 시즌 막바지에 맹활약하며 웨스트햄을 강등 위기에서 구했지만, 그의 출전 자격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결국 웨스트햄은 벌금 550만 파운드를 부과받았습니다. 반면 강등된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불공정한 경쟁이라며 법적 대응까지 나섰습니다.

이 사건은 이후 EPL에서 "타사 소유 선수"를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2017년에는 첼시가 젊은 유망주들을 불법적으로 영입했다는 혐의를 받아 FIFA로부터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EPL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 전반에 걸쳐 미성년자 선수 영입 규정을 더욱 엄격하게 만들게 한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승부 조작 및 부정 행위 – 2013년 경기 조작 스캔들

EPL에서 승부 조작은 흔하지 않지만, 2013년 발생한 승부 조작 스캔들은 리그의 공정성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싱가포르 출신의 윌슨 라지 페루말이라는 인물이 하부 리그뿐만 아니라 EPL 경기까지 조작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영국 경찰은 이를 조사하며 몇몇 선수와 관계자들이 불법 베팅 조직과 연계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경기 중 특정 상황(예: 특정 시간에 옐로카드를 받는 행위)을 조작하는 방식이 드러났고, 이에 따라 몇몇 선수들이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 사건은 EPL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계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FIFA와 각국 리그에서 부정 행위를 막기 위한 강력한 규정을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추가적으로, 2018년에는 맨체스터 시티가 "파이낸셜 페어플레이(FFP)"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고, 결국 맨체스터 시티는 2년간 유럽 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으나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판결로 징계가 철회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건은 EPL의 재정적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PL은 세계 최고의 리그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만큼 논란도 많았습니다. 오심 논란, 이적 사기, 승부 조작 등의 사건들은 축구의 공정성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했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EPL이 더욱 깨끗하고 공정한 리그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논란에서 교훈을 얻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리그 차원에서 VAR 운용 방식을 개선하고, 재정적 공정성을 강화하며, 유망주 선수 보호 정책을 더욱 철저히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PL은 이러한 논란들을 딛고 더욱 신뢰받는 리그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